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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15일 오후 경기 픽입니다

마스터 2019.11.15 10:50 조회 수 : 15

현대캐피탈 - 우리카드
 
▶ 현대캐피탈
팀 상황이 매우 좋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신인들과 기존 베테랑들의 활약으로 KB를 3:1로 잡아냈다. 신인 김지한(L)은 블로킹 5개를 포함해 19득점을 올렸고 성공률이 떨어졌지만 전광인(L)도 16득점으로 나쁘지 않은 활약을 펼쳤다. 1세트와 2세트 모두 듀스 접전을 펼쳤지만 집중력이 더 높았고 듀스 세트를 모두 가져온 것이 선수들에게는 더욱 자신감을 가질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1세트를 내주긴 했으나 4세트를 잡아내며 승리했다. 문성민(R)이 복귀하려면 시일이 걸리고 드디어 영입한 외국인 오켈로(R)도 2R 중반부터 합류한다. 외국인 선수와 주포가 없는 상황이지만 신인들의 의지가 상당하고 기존의 자원들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지고 있다. 체력적인 부담만 이겨낼 수 있다면 이번 경기도 가져갈 수 있는 전력을 구축한 현대캐피탈이다.
 
▶ 우리카드
OK와의 풀세트 접전 끝에 승리를 따내며 리그 4위를 유지하고 있다. 펠리페(R), 나경복(L), 황경민(L)의 삼각편대가 잘 갖추어진 팀이다. 현재 남자부 팀들 중 3각 편대가 유지되며 돌아가고 있는 팀은 우리카드뿐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황경민은 지난 경기에서 자신의 1경기 최다 득점인 20점을 올렸고 리시브 점유율도 46%나 맡으면서 팀의 숨은 1등 공신이 되었다. 다만 센터들의 경기력이 좋지 않고 분위기가 넘어갔을 때 팀의 중심을 잡아줄 수 있는 선수가 없다는 것이 문제다. 예전에는 아가메즈(R)가 이러한 상황에서 팀의 정신력을 하나로 모아주었지만 펠리페는 그런 성향과는 다르고 노재욱(S)이나 윤봉우(C)도 이러한 역할은 무리가 있다. 상대가 주포와 외국인 없이도 상당히 좋은 성적을 내고 있으나 공격에서는 우리카드가 앞서고 있기 때문에 측면 오픈 공격을 더 많이 사용해야 한다.
 
<고려사항>
- 우리카드, 블로킹 세트당 평균 2.19개로 리그 5위
- 우리카드, 세트당 리시브효율 6.44로 리그 4위.
- 현대캐피탈, 블로킹 세트당 평균 3.15개로 리그 1위
- 현대캐피탈, 디그 세트당 평균 10.03개로 리그 1위.
 
▶ 코멘트
이가 없으면 잇몸으로 승리하고 있는 현대다. 우리카드의 공격력이 매섭지만 위기에서 꽃을 피우는 현대의 기세를 간과하기는 어렵다. 센터에서 우리카드는 상당히 약한 모습을 보이고 있으며 현대캐피탈은 블로킹과 속공 등의 센터 활용 면에서 앞서고 있다. 양 팀의 서브가 비슷하고 리시브도 비슷한 상황. 지난 경기에서 활약한 현대의 신인들이 이번 경기에서는 큰 활약을 보여주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 원정 팀의 우세를 예상한다.
 
원주동부 - 안양KGC
 
▶ 원주동부
3연패의 수렁에 빠져 있는 상황에서 강력한 우승후보로 부상한 KCC에게 승리를 거두고 연패를 탈출했다. 상대 팀의 원 투 펀치인 라건아와 이정현에게 무수히 많은 득점을 허용했지만, 이 둘을 제외한 선수들에게 낮은 수치의 실점만을 허용한 것이 승리의 주 원인이었다. 팀 내에서 부상자가 속출하고 있는 상황에서도 에이스 허웅의 복귀 이후, 김민구와 경기 운영 부담을 나누면서 슈팅 등 공격에 좀 더 비중을 둘 수 있게 됐다는 것은 향후 팀을 운영하는데 있어 상당한 플러스 요인이 될 전망. 여전히 팀의 기둥인 김종규가 완벽한 컨디션이 아니기 때문에 빅맨 수비에서는 다소 고전하겠으나, 짜임새 있는 공격으로 이를 충분히 상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DB 예상 선발 라인 업>
허웅(G) - 김민구(G) - 김태홍(F) - 오누아쿠(F) - 김종규(C)
 
▶ 안양KGC
직전 삼성과의 경기에서는 시즌 최악의 졸전을 펼쳤다. 브라운-오세근으로 이어지는 프론트 코트진이 팀 득점의 60%이상을 책임 지는 등 외곽 지원이 너무나도 미비했던 모습이었다. 그동안 한 층 농익은 슈팅 성공률을 보여주던 양희종이 침묵한 것이 가장 아쉬운 부문. 사실 변준형-박지훈으로 이어지는 백코트 진은 외곽 슛 보다는 돌파와 어시스트에 능한 선수들이고, 더불어 KGC에는 3점 슛 성공률 부문 20위권 안에 진입해 있는 선수가 단 한 명도 없는 등 슈팅 부문에 있어서는 기복과 부진을 이어가고 있는 상황이다. 이번 경기에서도 브라운과 오세근을 이용한 공격 옵션이 대부분을 차지할 것이다.
 
<KGC 예상 선발 라인 업>
변준형(G) - 박지훈(G) - 양희종(F) - 오세근(F) - 브라운(C)
 
▶ 코멘트
DB의 승리를 예상한다. 팀을 이끌어 줄 윤호영의 결장이 길어지고 있다는 악재가 발생한 DB. 그러나 허웅이 복귀한 뒤로 저조하던 외곽에 옵션을 더한 모습이고, 김민구와의 호흡에서도 좋은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 반면 KGC는 프론트 코트의 경기력에 따라 승패가 좌우되는 등 빅맨들에 대한 의존도가 너무나도 높은 상황. DB가 좀 더 다양한 공격 옵션을 바탕으로 승리를 거둘 것 으로 예상된다.
 
대한민국 - 멕시코
 
▶ 대한민국
직전 대만과의 경기에서 패한 것을 두고 “지바 쇼크”로 칭하는 것은 온당하지 않다. 대만은 그만큼 한국전에 철저하게 대비했고, 한국은 미국이나 일본 같은 '강적'들에 집중하느라 한 수 아래라고 여긴 대만 같은 팀에 대해서는 경계를 소홀히 했다. 그 과정에서 힘으로 밀어붙이는 것 일변도이기 때문에 실투가 나오는 순간 불리할 수밖에 없는 김광현의 변수나, 아직 최정, 박병호 등의 컨디션이 정상이 아닌 상황인 타선의 문제점 등에 대한 주의가 부족했던 것이 참패의 원인이었다. 3승 1패로 조 선두에 위치하고 있는 멕시코 역시 대만 이상으로 위험한 상대로 생각하고 철저하게 준비해야 한다. 김광현이 조기 강판되면서 불펜에 부담이 다소 배가된 상황이라는 점, 때문에 선발 투수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점이 변수가 될 수 있다. 다만 중남미 계열 국가 타자들에게는 다소 생소할 수 있는 언더핸드 박종훈이 선발 투수이기 때문에 이 부분이 카운터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타선의 타격감이 단기간에 올라올 리 만무하기 때문에, 결국 마운드에서의 투수 교체 및 불펜 운용의 타이밍이 승패를 좌우할 것이다. 경계해야 할 부분은 박종훈 다음으로 올라올 투수를 '이영하'로 낙점한 김경문 감독의 방침. 김경문 감독은 국내에서도 긴 이닝을 소화할 수 있는(=선발 경험이 있는) 구형 우투수를 이런 식으로 활용하다가 해당 투수의 피로도가 누적되면서 자멸하는 경향이 있었고, 그 때문에 국내 리그 우승 경험이 없다는 지적을 받는 감독이기도 하다. 극도의 유니크한 유형의 투수를 상대하다가 정통파 투수를 상대하게 될 멕시코 타선의 대응이 변수가 될 수 있다.
 
+ 대한민국 선발 투수 특별 코멘트 +
박종훈이 출격한다. 잠수함 투수는 서구권 야구계에서는 보기 드문 존재지만, 박종훈은 잠수함 투수가 비교적 흔한 아시아 야구계에서도 유니크한 극도의 언더핸드 투수다. 여기에 국제 대회에서 통하는 잠수함 투수들의 필수 조건인 커브 구사 능력 면에서도 박종훈의 커브는 마구에 가까운 궤적을 그리기 때문에 공략하기 무척 까다로운 투수다. 다만 이는 어디까지나 박종훈이 제구가 될 때 이야기다. 베이징 올림픽을 비롯하여 국제 대회에서 무적에 가까운 명성을 떨쳤던 잠수함 투수 정대현도 컨트롤 안되는 투수로 유명했지만, 정대현은 컨트롤이 안된다는 사실 자체가 하나의 선수 특성이었던데, 비해, 박종훈은 제구 기복이 최대 약점으로 꼽히는 선수다. 언더핸드라는 특수성 때문에라도 긴 이닝 소화는 부담스러운 상황인데, 김광현의 조기 강판으로 불펜에 어느 정도 여유가 필요하다는 딜레마도 문제, 결국 5이닝을 얼마나 확실하게 틀어막는지 여부가 박종훈이 이번 경기에서 제 역할을 했는지를 판가름하는 기준이 될 것이다.
 
▶ 멕시코
3승 1패를 기록하면서 일본과 함께 슈퍼라운드 공동 선두에 오른 상황, 당초 예상 이상으로 강한 전력을 자랑하고 있다. 물론 약점은 뚜렷한 편이지만, 강력한 구위에 비해 지속성이 떨어지는 마운드는 불펜 야구 방식으로 운영하면서 경기 흐름을 이어가는 방식을 취하는 등, 단기전 상황에 맞는 비상 전법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다만 일본과의 경기에서 입증된 바 있듯이, 아시아 야구계의 강점으로 꼽히는 선발형 투수와의 맞대결에서는 다소 애를 먹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단판 승부에는 강하지만 정교한 수싸움과 완급조절을 통해 길게 이닝을 끌고 가는 유형의 투수들에게는 약한 것이다. 때문에 한국 입장에서도 불펜 투입은 가능한한 늦어질수록 유리해진다. 마운드는 이번에도 불펜 데이로 갈 가능성이 높다.
 
+ 멕시코 선발 투수 특별 코멘트 +
뚜렷한 선발 자원이 보이지 않는 상황이다. 멕시코 대표팀 투수들은 대체로 양극화 현상이 심하다. 빠른 공을 던질 수 있는 투수들은 선발로 나서기에는 완급조절은 고사하고 제구에도 애를 먹는 경향이 있고, 150km 전후의 빠른 공을 상대로는 한국 타자들도 어느 정도 경쟁력이 있다. 제구가 어느 정도 되는 기교파 투수들은 반대로 구위가 너무 떨어지기 때문에 적극적인 성향의 타자들 상대로는 위험하다. 따라서 이번 경기에서는 다양한 투수들을 상황에 맞춰 투입하는 불펜 데이식 운영이 펼쳐질 가능성이 높다.
 
▶ 코멘트
1998년 방콕 아시안게임 이래로 국제대회 본선급 경기에서 한국은 멕시코 상대로 5전 전승의 기록을 갖고 있다. 하지만 이미 김경문 감독의 국제대회 본선 경기 전승 기록은 대만에게 패하면서 무너진 상황, 예전 기록은 큰 의미가 없다. 멕시코의 힘이 예상외로 강한 편이기 때문에 쉬운 경기는 아닐 것이다. 한국 입장에서는 직전 경기의 패배로 인한 충격을 완화하는 것이 급선무, 어떻게든 이번 경기를 잡고 가야 하는데 문제는 타선의 타격감이 쉽게 올라오지 않고 있는 한국 입장에서는 그러자면, 마운드 총력전이 불가피한데 비해, 멕시코와의 상성상 불펜 조기 투입은 위험하다는 데 있다. 결국 박종훈이 5이닝을 버틸 수 있는지 여부에 많은 것이 걸린 경기라고 하겠다. 일단 전력 구성 면에서 밸런스가 잘 잡혀 있는 한국이 우세할 것으로 보이나, 낙관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 접전 양상에서 근소한 점수차로 한국이 승리할 것으로 보인다.